[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문 기업 레뷰코퍼레이션(443250, 대표이사 송인상,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35길 29(논현동))이 지난해 매출 564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그 이면에는 숏폼 에이전시 '숏뜨' 인수에 따른 막대한 재무적 부담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숏뜨 인수 과정에서 부여한 169억원 규모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이 유동부채로 전환되면서 유동비율이 반토막 나는 등 재무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시도 무산, 해외 자회사 구조조정, 외주 비용 급증 등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회사 측은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배당으로 쏟아부으며 오너 일가와 사모펀드 배불리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4월 28일 공시를 통해 송인상 전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김주오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주오는 2013년부터 레뷰코퍼레이션에서 사내이사로 활동해왔으며,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다.

레뷰코퍼레이션은 2023년 10월 6일 코스닥에 상장된 광고업체다. 2026년 5월 12일 기준 레뷰코퍼레이션의 주가는 7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4월 17일부터 단하루(4월 30일)를 제외하고 15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2025년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레뷰코퍼레이션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564억 5,782만원으로 전년(478억 2,407만원) 대비 18.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8억 7,896만원을 기록해 전년 77억 289만원 대비 15.27% 증가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64억 1,280만원으로 전년 대비 3.52% 줄었으며, 지배기업 소유주 귀속 당기순이익은 53억 1,948만원으로 전년 대비 18.35%나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15.73%로 전년(16.11%) 대비 소폭 하락했다. 눈에 띄는 점은 대규모 배당이다. 배당금은 주당 266원으로, 연결 기준 현금배당성향은 무려 55.59%를 기록했다. 현금배당수익률은 2.1%다. 이익잉여금(미처분이익잉여금)은 127억 7,181만원으로 나타났다.
판매비와 관리비(영업비용)는 475억 7,886만원으로 전년 대비 18.59%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직원 급여는 143억 6,400만원, 인플루언서 지원금은 108억 4,402만원, 지급수수료는 23억 6,642만원, 광고선전비는 13억 631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주광고대행비가 102억 177만원으로 전년(36억 7,617만원) 대비 177.9%나 폭증해 수익성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를 살펴보면, 베트남 자회사인 REVU R&D CENTER에 지급한 용역비가 10억 285만원 규모로 나타났다.
재무 건전성 지표는 크게 악화됐다. 부채비율은 73.2%로 전년(77.9%) 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유동비율은 188.1%로 전년(297.5%) 대비 무려 109.5%포인트나 급락했다. 단기차입금은 전액 상환하여 0원이나, 유동부채가 368억 5,907만원으로 전년 대비 74.85%나 폭증했다. 현금성자산은 166억 1,873만원으로 집계됐다. 무형자산은 155억 4,054만원이며, 이 중 영업권이 141억 9,359만원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경영진에게 지급된 단기급여와 퇴직급여는 각각 6억 8,900만원, 4,916만원으로 나타났다. 주식보상비 4,989만원을 포함한 총 보수액은 7억 8,805만원이다.
임원현황을 살펴보면, 등기이사로 송인상(전 대표, 1979년), 김주오(대표이사, 1984년), 김석태(경영자문, 1979년), 장학성(경영자문, 1977년), 김성묵(경영자문, 1979년), 임범석(경영감시, 1977년), 이재선(경영감시, 1976년)이 등재돼 있다. 또 미등기 이사로 우영진(CFO, 1982년), 이우재(CSO, 1987년)와 이상진(1979년) 감사이다.

특히 등기이사 7인에게는 1인당 10억원의 보수가 책정됐다. 전체직원 264명(남직원 116명, 여직원 146명)의 평균 연봉은 4814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원 1인 평균 급여보다 등기이사 1인의 보수는 무려 20.8배 많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특이사항으로는 대규모 M&A와 구조조정, 그리고 최대주주 변경 무산 등 굵직한 경영환경 변화가 있었다. 레뷰코퍼레이션은 2024년 8월 숏폼 에이전시 ㈜숏뜨 지분 54%를 81억원에 인수했으며, 2025년 4월 영업이익 달성 조건에 따라 16억 2,000만원을 추가 지급해 총 97억 2,000만원을 투입했다.

반면, 수익성이 악화된 대만 자회사 Mate I.M. 지분은 2025년 8월 매각하며 구조조정을 단행, 이 과정에서 7억 1,517만원의 중단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또한, 최대주주인 글로벌커넥트플랫폼사모투자합자회사는 2025년 12월 케이던스캐피탈 유한회사에 지분을 1,124억원에 매각하려 했으나, 양수인의 자금 조달 실패로 2026년 3월 계약이 전격 해제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레뷰코퍼레이션의 가장 큰 뇌관은 숏뜨 인수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에게 부여한 169억원 규모의 풋옵션 부채다. 이 부채가 2026년 행사 기간 도래를 앞두고 비유동부채에서 유동부채로 전환되면서 회사의 유동비율을 100%포인트 이상 갉아먹었다"면서 "숏뜨 인수로 외형은 커졌지만 외주광고대행비가 178%나 폭증하며 질적 성장은 담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의 엑시트(자금 회수) 시도가 무산되자, 순이익의 절반이 넘는 30억원을 중간배당으로 빼내간 것은 전형적인 '오너 일가와 사모펀드 배불리기'로 비판받아 마땅한 심각한 모럴해저드"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