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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상조기업 프리드라이프, 738억 '배당잔치' 속 커지는 '웅진 사금고' 논란…상조 납입금은 오너 주머니·소송 10건·재무 건전성 '흔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웅진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문호상, 서울 중구 세종대로 14 그랜드센트럴 13층)는 2025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그 이면에는 738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배당금 지급과 웅진 계열사로 흘러간 54억원의 비용 등 오너 일가와 그룹을 향한 자금 유출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급수수료가 전년 대비 60% 이상 폭증하고 만기환급충당부채가 56% 급증하는 등 미래 재무 건전성을 위협하는 페인포인트(Pain Point)가 곳곳에 산재해 있어, 외형 성장에 가려진 리스크 관리가 시급한 시점이다.

 

 

4월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웅진프리드라이프(구 프리드라이프)의 2025년 매출(영업수익)은 3,124억원으로 전년(2,767억원) 대비 1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082억원을 기록해 전년 985억원 대비 9.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34.6%로 집계됐다. 배당금은 주당 6만2,222원(연차배당 기준)으로, 배당률은 액면가(10,000원) 대비 622.2%를 기록했다. 이익잉여금은 2,016억원으로 나타났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8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광고선전비는 50억원, 급여비는 112억원, 지급수수료는 357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급수수료는 전년(223억원) 대비 무려 60.4%나 폭증하며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급수수료는 마케팅 및 홍보 대행 수수료, 법률 자문 및 회계 감사 수수료, 외부 용역 및 컨설팅 비용 등과 같이 외부 전문가나 기관에 의뢰한 서비스 비용을 말한다. 지급수수료의 급증은 홍보대행사(PR프로븐과 계약), 법무법인 등 외부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비용 지출)는 54억원 규모로, 이는 전년(8억원) 대비 583% 급증한 수치다. 2025년 6월 웅진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최상위지배기업인 ㈜웅진에 21억원, ㈜웅진씽크빅에 30억원 등 그룹 계열사로 대규모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확인됐다.

 

부채비율은 1,221.7%로 집계됐으며, 유동비율은 933.1%로 나타났다. 유동부채는 553억원, 현금성자산은 13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무형자산은 1,879억원으로 나타났다.

 

 

법정소송과 관련해서는 현재 2건의 피고 소송이 진행 중이며, 피소 금액은 총 13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른 소송충당부채 역시 전년 8.7억원에서 13.3억원으로 52.9% 증가했다. 원고로 계류중인 소송사건도 8건(소송가액 7.2억원)에 달한다.

 

주요 경영진에게 지급된 단기종업원급여와 퇴직급여는 각각 25억원, 1.9억원으로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는 2025년 6월 13일 ㈜더블유제이라이프가 지분을 전부 취득하며 웅진그룹으로 편입되었고, 사명을 '웅진프리드라이프'로 변경하는 등 주요 경영환경 변화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지배기업인 ㈜더블유제이라이프에 237억원을 포함해 특수관계자들에게 총 712억원의 배당금이 지급됐다.

 

또한, 고객의 만기 불입 시 100%를 환급해 주는 결합상품 판매 증가로 인해 '만기환급충당부채'가 전년 272억원에서 424억원으로 56.1% 급증하며 미래의 잠재적 재무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화려한 포장지 속에 738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배당금과 웅진 계열사로의 자금 유출이라는 뼈아픈 청구서를 숨기고 있다"며 "특히 전년 대비 60% 이상 폭증한 지급수수료와 56% 급증한 만기환급충당부채는 미래의 수익성을 갉아먹는 시한폭탄과 같다"고 분석했다.

 

또 "고객의 상조를 위한 납입금으로 쌓아 올린 자산이 오너 일가와 그룹의 배 불리기에 집중되는 사이, 정작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들은 방치되고 있어 뼈를 깎는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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