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 어린이의 상상력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전 세계에 소개된다.
미국 민간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와 스페이스X(SpaceX)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유인 우주임무 ‘AX-4’가 6월 10일(한국시간 밤 9시 22분)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출발한다. 이번 임무에는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가진 페기 윗슨(Peggy Whitson) 사령관이 참여, 한국 초등학생들이 그린 우주 그림 20점을 ISS에서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특별 이벤트가 마련된다.
한국과 깊은 인연, 다시 우주로…페기 윗슨 사령관의 특별한 임무
페기 윗슨 사령관은 2008년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ISS에 도달했을 당시, ISS의 첫 여성 사령관으로 이소연과 함께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했다. 이번 AX-4 임무에서 윗슨 사령관은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 유스’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한국 초등학생 20명의 그림을 ISS에서 실시간으로 소개하며, 한미 우주협력의 상징적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40년 만에 두 번째 우주인 배출하는 국가들…국제 우주협력의 확장
스페이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AX-4 임무에는 윗슨 사령관 외에도 인도, 헝가리, 폴란드 출신 우주비행사가 탑승한다. 이들 국가는 약 40년 만에 두 번째 우주인을 배출하며, 민간 우주탐사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액시엄스페이스 임무서비스책임자 앨런 플린트(Alan Flint)는 “이번 발사는 회사의 첫 손익분기점 돌파 사례이자, 각국의 우주 프로그램 성장에 기여하는 상징적 임무”라고 밝혔다.
2주간 31개국 60개 과학실험…한국-ISS 실시간 연결 행사도
AX-4 크루는 ISS에서 2주간 인간 연구, 지구관측, 생물학, 재료과학 등 31개국 60여 개의 과학실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6월 14일에는 보령(구 보령제약)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국립과천과학관 실시간 연결 행사에서, 윗슨 사령관이 직접 한국 어린이들의 그림을 전 세계에 소개한다.
보령 김정균 대표는 “우주는 단순한 과학이 아니라 상상력의 영역”이라며, “이번 행사가 더 많은 아이들이 창의력과 호기심으로 미래 우주시대를 이끌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