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30일 오후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현장에 '무인 소방로봇'이 처음으로 투입됐다. 소방청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 개발한 이 첨단 장비는 지난해 11월 실전 배치된 이후 이번 화재에서 첫 현장 가동을 기록했다.
충북 음성군 맹동면 생활용품 제조공장(기저귀·물티슈 생산)에서 30일 오후 2시 56분 발생한 화재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와 펄프 원재료로 인한 급속 확산으로 공장 5개 동(총 2만4000㎡) 중 3개 동이 피해를 입었고, 인근 산 1000㎡까지 번졌다. 소방 당국은 발생 직후 대응 2단계를 발령, 최대 605명 인력·94~100대 장비·헬기 6~7대를 총동원해 3시간 만인 오후 6시 2분 초진에 성공했으나, 유독가스와 붕괴 위험으로 잔불 정리와 인명 수색이 밤샘 지속됐다.
무인 로봇 2대 투입, 고위험 구역 진압·탐색 효율화
소방청-현대차그룹 공동 개발 'HR-셰르파' 기반 무인 소방로봇(수도권·영남권 특수구조대 각 1대)이 이날 저녁 7시 전후 붕괴 우려 구역에 첫 실전 투입, 원격 조작·자율주행·고온 타이어·농연 카메라·자체 분무 시스템으로 소방관 접근 불가 지점에서 화재 진압과 실종자 탐색을 지원했다. 지난해 11월 4개 권역 배치 후 첫 현장 가동으로, 장현백 음성소방서장은 "로봇 덕에 성과를 봤다"며 내년 본격 확대를 예고했다. 국제적으로도 주목받아, Xinhua는 "레벨 2 응급에 헬기 4대 동원"으로 보도했다.
실종 외국인 1명 사망 확인, 1명 정밀 수색 중
직원 83명 중 81명 대피 성공했으나 네팔 20대(A씨)·카자흐스탄 50대(B씨) 연락 두절, 휴대폰 위치로 공장 내 갇힌 것으로 추정됐다. 31일 새벽 0시 39분 2층 계단에서 시신 1구(실종자 추정) 발견·병원 이송 후 신원 확인 중이며, 특수대응단 52명 포함 6개 구조대가 남은 1명 수색에 나섰다; 진화율 90% 달성됐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인명 최우선 총력 대응"을 지시, 윤호중 행안부 장관도 산림 확산 방지 명령했다.











































